29일 아프리카TV는 3분기 매출 711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64% 늘어난 것이다. 순이익도 80% 늘어 1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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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로 광고 매출 ‘쑥’
이번 분기 매출 상승을 견인한 건 광고 사업이다. 광고 매출이 1년 전보다 106% 늘어난 145억원을 달성했다. 플랫폼 광고는 78% 늘어난 33억원, 콘텐츠형 광고는 160% 증가한 9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광고 관리 플랫폼 ‘아프리카티비 애즈 매니저(AAM)’ 도입으로 광고주가 늘고, 7~8월 성수기에 광고 수요가 늘어난 효과로 분석된다.
별풍선·구독 등 플랫폼 서비스 매출도 33% 오른 55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프리카TV는 이번 분기에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기능성 아이템 ‘퀵뷰플러스’를 출시하는 등 플랫폼 서비스를 개편한 바 있다. 이달 들어선 2개의 스트리밍 콘텐츠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모바일 멀티뷰’ 기능을 도입했다.
내년 광고 매출 2배 성장, 글로벌 진출 시동
아프리카TV는 내년에도 광고 사업 매출을 2배로 키우는 동시에 콘텐츠 중심의 전략을 통해 해외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계획이다. 아프리카TV는 지난 7월 유저 참여형 광고 ‘애드벌룬’을 개편한 데 이어 이달 라이브 중간광고 ‘쉬는 시간’을 처음 도입했다.
또 “해외 사업은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 적자지만 국가별로 손익분기점(BEP) 수준까지 오고 있다”며 “콘텐츠 중심의 전략으로 내년에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하려 한다”고 했다.
라이브커머스 사업에도 주력한다. 아프리카TV는 현재 20~30평 정도 되는 공간을 임차해 라이브커머스를 위한 전용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있다.
다음 달 대체 불가능 토큰(NFT) 마켓 개설도 예정돼 있다. 방송 진행자(BJ) 아바타, BJ가 생산하는 영상 콘텐츠를 NFT로 발행해 거래하는 형태다. NFT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로 원본을 증명하는 일종의 진품 보증서다. 아프리카TV는 메타버스 서비스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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