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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LG는 지난 22~24일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어 2024년 임원인사를 실시했으며 △지속성장의 긴 레이싱을 준비하는 리더십으로의 바통 터치 △분야별 사업경험과 전문성, 실행력을 갖춘 실전형 인재들을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LG그룹 부회장단은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373220) 부회장이 용퇴하며 기존 3인체제에서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의 2인체제로 변화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유임됐다.
이와 관련 LG는 “1위 사업 달성에 필요한 장기적인 준비를 위해 해당 산업에서 성과를 내고 전문 역량을 갖춘 사업 책임자를 보임해 변화의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중에선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LG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선임됐고 이 자리를 이어받아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이 LG이노텍 CEO로 선임됐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당사 신임 CEO로 내정됐다.
또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선임된 최고경영진들은 구본무 선대회장 재임 당시 임원으로 발탁된 이후 구광모 대표 체제에서도 중책을 맡으며 차세대 경영인으로 지속 육성, 앞으로 LG의 고객가치 철학을 구현하고 회사를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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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승진규모는 지난해 대비 축소된 총 139명(전년 160명)이며 신규 임원도 지난해 114명에 99명으로 줄었다. 경기 불황 속 안정적 인사를 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세이며 1980년대생 임원 5명 등 신규 임원의 97%(96명)가 1970년 이후 출생자이다. 최연소 임원은 1982년생인 손남서 LG생활건강(051900) 상무다.
LG는 차별화된 미래 사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31명의 R&D 인재를 승진시켰다. 기술 리더십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룹 내 R&D 임원 규모는 역대 최대인 203명(전년 196명)으로 확대됐다. 특히 구광모 회장이 미래 사업으로 낙점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서 16명이 승진했고, 소프트웨어(SW) 8명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24명 인재가 승진했다.
LG는 실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여성인재와 외부인재를 기용해 리더십 다양성을 강화했다고도 밝혔다. 전체 승진자 수가 줄었음에도 지난해와 같은 규모인 9명의 여성 인재(여성 신규 임원 8명)가 R&D·사업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승진했다. LG의 여성 임원은 2019년 초 29명 대비 5년 만에 61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새로운 시각에서 외부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고 전문역량을 빠르게 보완하기 위해 올 한 해 홍관희 LG유플러스(032640) 사이버보안센터장 전무와 진요한 LG CNS AI센터장 상무 등 총 15명의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