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현대바이오(048410)가 대주주인 씨앤팜의 코로나19 경구치료제 ‘CP-COV03’ 연구결과 등이 담긴 논문이 세계적인 약학전문지 ‘파마슈티컬즈’지 특집호에 게재됐다는 소식에 강세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23분 기준 현대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9%(1400원) 오른 3만93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번 논문에서 씨앤팜은 CP-COV03를 동물(rat)에게 1회 투여한 결과, 바이러스 증식을 50% 억제하는 IC50 이상 혈중농도를 24시간 유지하면서 혈중최대농도(Cmax)는 IC50 농도의 약 300배를 기록해 CP-COV03가 신종플루 경구치료제였던 타미플루나 머크, 화이자, 로슈 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용 항바이러스제들과 겨룰만한 ‘게임체인저급’ 치료제 후보임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았다.
특히 동물실험으로 확인된 Cmax와 IC50 농도 간의 300배 격차는 약물의 치료범위(therapeutic window)가 그만큼 넓다는 것으로, 항바이러스제로서의 성공가능성은 물론 게임체인저급 코로나19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들의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바이오는 씨앤팜이 수행한 실험결과 등을 토대로 CP-COV03의 국내외 임상을 조만간 신청키로 결정하고, 글로벌 제약사 등과의 공동개발이나 라이센싱 등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