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檢 `이재명 죽이기` 실패…尹대통령 사과하고 한동훈 파면해야"

민주당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관련 입장문
"사법부 판단, 환영하고 존중"
"영장, 부당한 검찰폭력이자 정치보복"
"민주당, 정권 폭정에 맞설 것"
  • 등록 2023-09-27 오전 10:36:11

    수정 2023-09-27 오전 10:36:11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이번 일은 검찰 역사상 최악의 오욕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내표와 의원들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관련 민주당 국회의원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무리하고 무도한 ‘이재명 죽이기’ 시도가 실패했다. 사필귀정”이라며 “법과 원칙, 양심과 정의에 따른 사법부의 판단을 환영하고 존중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애초부터 영장청구는 부당한 검찰폭력이자 정치보복이었다”며 “정권의 참혹한 국정 실패를 감출 요량으로 검찰권을 동원, 악용한 비열한 공작, 그 자체였다”고 일갈했다.

민주당은 “집권 내내 정적 탄압과 야당 파괴에만 골몰해 온 윤석열 정권은 그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 표적수사와 무리한 구속 시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또한 이번 수사를 사실상 지휘한 한동훈 장관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의원들은 “민주당은 앞으로도 정권의 폭정에 정면으로 맞서겠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며 “민생 파괴, 민주주의 말살, 법치 유린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고,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2시께 서울중앙지법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사법리스크’를 떨쳐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사과와 한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며 대여(對與)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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