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한유화(006650)가 강세를 보인다. 분리막용 폴리에틸렌(PE)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호평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3분 현재 대한유화는 전 거래일보다 4.56%(1만2500원) 오른 28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유화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5065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할 때는 543.47% 증가한 규모로, 시장기대치(741억원)에도 부합하는 규모다. 특히 4분기가 화학 시황의 계절적 비수기인 점은 고려하면 더욱 준수한 실적이라는 게 대신증권의 설명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전사 영업이익률 15.0%를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며 “LG화학 여수NCC를 포함하여 역내 설비 트러블 및 정기보수 등에 따른 공급감소로 화학 시황은 계절적 비수기(4분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 강세 시현했다”고 설명했다.특히 합성수지 제품군의 견조한 시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BD(부타디엔) 중심으로 나타난 고무 체인의 반등 역시 NCC(나프타 분해시설)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대한유화가 전년 대비 92% 증가한 3186억원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화학 시황 호조 이어지며 높은 NCC 마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부진했던 화섬 체인의 반등에 따른 MEG(모노에틸렌글리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분리막용 PE의 가동률 상향을 통한 매출 성장(최소 향후 2년 연평균 40% 증가) 지속이 전망된다. 추가적 증설이 진행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또 2017년 NCC 증설 이후 SM(스티렌모너모·30만톤), BD(15만톤) 등 후속 다운스트림 투자 결정한 것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