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형 사업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방지 시설 개선 등으로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887곳 대형사업장의 지난해 오염물질 배출량은 굴뚝 1개당 72t으로 전년대비 5.3% 감소했지만, 굴뚝수가 확대되면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 총량은 전년보다 12.2% 늘었다.
2022년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한 사업장은 전년대비 61곳(7.4%)이 증가했으며, 굴뚝 수 기준으로는 464개(18.4%)가 늘어났다. 이는 2020년 4월 3일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전국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굴뚝 자동측정기기의 부착 대상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2022년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한 사업장의 굴뚝 1개당 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한 것은 사업장의 방지시설 개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자발적 감축 등에 따른 영향으로 환경부는 분석했다.
한편,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전국 887곳 대형사업장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 연간(2022년) 총배출량은 21만 5205t으로, 전년 대비 12.2%(2만 3380t) 증가했다. 이는 측정 굴뚝수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배출량 순위는 발전업이 7만 1247t(3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제철·제강업 5만 4242t(25%), 시멘트제조업 5만 1379t(24%), 석유화학제품업 2만 3396t(11%)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난해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 분석 결과는 클린시스템 누리집에 오는 30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