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박수영 "尹, 인수위 때 가출한 안철수에 분개"

  • 등록 2023-02-02 오전 10:28:52

    수정 2023-02-02 오전 10:28:5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거론하며 안철수 의원을 비판했다.

‘친윤’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안 의원이 윤석열 정부 입각 제의를 고사한 일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인수위에서 (대통령을) 모시고 있을 때 두 가지 사건이 있었다”며 “첫 번째 사건은 안철수 후보가 그 위중한, 두 달밖에 안 되는 인수위 시절에 뭔가 불만이 있어서 24시간 잠적을 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께서 검찰에 쭉 계셨지 않았나. 공직의 무게를 굉장히 중요시하신다“며 ”공직을 맡았는데 24시간 가출을 하고 잠적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분개를 하셨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런 일화를 소개하며 당 대표 출마를 위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를 사퇴하려다 해임됐던 나경원 전 의원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박 의원은 안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시절인 지난해 3월30일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때(안 의원이 장관·총리직을 거절했을 때)부터 이미 ‘이거는 아니지 말씀을 몇 번 하셨고, 그 연장선상에서 (안 의원과) 한 번도 밥도 차도 안 마셨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그때 이미 실망을 했기 때문에 ‘공직의 무게를 가벼이 여기는 사람하고 함께 일할 수 있겠는가’ 하는 실망이 그때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안 의원의 장관직 등의 거절의 이유에 대해 “왜 그랬을까 우리가 추정해보면 장관이 되면 안랩의 주식을 전부 백지신탁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이를 들은 진행자가 ‘윤심이 김기현 의원한테 있다고 보나’라고 묻자 박 의원은 “저는 100% 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대통령님을 인수위에서 특보 겸 또 인수위원으로 모시고 같이 일도 했고 그 뒤로도 계속 의중을 제가 파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김 의원이 당선되면 장 의원이 공천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혹시라도 만에 하나 장 의원한테 사무총장을 제안하면 장 의원이 즉각 안 하겠다고 얘기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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