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오늘부터 집행”…30분간 100건 신청

9일부터 신청·접수…이르면 13일 지급
소진공, 직접대출로 변경해 속도 높여
오영주 장관, 집행 첫날 현장 점검
“시스템 원활…신속하게 대응할 것”
  • 등록 2024-08-09 오전 11:24:16

    수정 2024-08-09 오후 1:07:0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은 이르면 오는 13일부터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직원들이 긴급경영안정자금 접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긴급경영안정자금 접수·진행 시스템을 점검해보니 연결이 잘 되고 바로 (접수 현황) 확인 가능하다”며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티메프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총 2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 접수를 개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소진공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과 77개 지역센터를 통해 접수된 신청 건수는 약 100건이다.

소진공은 자금 공급방식을 기존 대리대출 방식에서 직접대출 방식으로 변경한 만큼 지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소진공이 대상을 판단하고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하는 방식이었으나 티메프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소진공이 직접 대상 판단부터 심사, 대출 실행까지 일원화하기로 했다. 신청 당일 대출을 실행하면 2영업일을 거쳐 신청자 계좌에 입금이 이뤄질 전망이다.

소진공 관계자는 “접수를 받는 대로 심사와 대출 실행을 실시하게 된다”며 “당일 접수 건에 대해서는 당일에 대출을 실행하기 때문에 오늘 신청자는 2영업일을 거쳐 오는 13일에 자금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장관도 집행 개시 첫날을 맞아 현장에서 긴급경영안정자금 접수·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 장관은 “판매대금 미정산으로 자금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신속한 유동성 공급이 제일 중요하다”며 “소상공인들이 신청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자세히 안내하고 빠르게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은 1700억원 규모이며 위메프·티몬의 미정산 금액 이내에서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금리는 3.51%(변동), 기간은 5년(거치기간 2년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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