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7일 발간한 ‘2022 해바라기센터 연감’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피해자는 총 2만4909명이었으며, 하루 평균 약 68명의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가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 등에 대하여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수사, 심리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여성·아동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로 전국에 39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 중 여성은 2만401명(81.9%), 남성은 4190명(16.8%)으로 나타났다. 또 총 2038명의 장애인 이용자 중 1597명(78.4%)이 성폭력 피해로 해바라기센터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유형별로는 성폭력 피해자가 전체의 69.0%(1만7178명)를 차지했고, 이밖에 가정폭력 16.2%(4036명), 성매매 0.6%(154명), 교제폭력 0.5%(131명), 스토킹 0.4%(111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강간, 강제추행, 디지털 성폭력이 전체 성폭력 피해의 86.4%(1만4839명)를 차지했다.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와의 관계에서는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62.4%(1만1036명)로 가장 많았다. 그중에서도 직장, 학교 등 사회적 관계에 의한 피해가 27.2%(4818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신보라 원장은 “올해 진흥원에서는 종사자 전문성 강화 보수교육, 컨설팅, 성폭력 피해자 영상증인신문 매뉴얼 개정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정과제인 5대 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를 위해 해바라기센터가 더욱 촘촘하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