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외국인은 현재 우리 채권을 50조원 정도 가지고 있다. 전체 1000조 중에서 5% 정도를 가지고 있다. 연말까지 110억달러 정도 만기가 돌아온다. 국채 통합발행 때문인데, 67억달러 만기가 대부분 다음주에 있다. 이것이 9월 위기설의 근거였다.
크게 걱정할 필요없다. 외국인이 작년에 360억달러 우리 채권을 샀고 올해도 7월까지 160억달러 정도 자금이 들어왔다. 우리 채권에 투자하는 포인트는, 국내외 금리차와 환위험 헷지를 위한 스왑비용 등이다.
실제로 오늘 현재 보면 국내 CD금리가 5.8%, 라이보가 2.8% 정도로 3%포인트 차이가 난다. 원화를 달러로 바꿔야 하니 포워드 비용 감안해도 2.5%포인트 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작년 4분기에 이 차이가 2.7%포인트였다.
계속 줄어서 올해 6~7월에는 1.2%포인트까지 떨어졌다. 그렇다보니 외국인이 처음으로 올 6월에 5억달러를 인출했고 7월에 36억달러를 인출했다. 8월에 스왑베이스포인트가 상승하면서 7억달러 정도 순매수했다. 이달에는 2.5%포인트까지 와서 다시 나갈 요인이 별로 없다고 본다.
실제 외국인이 인출해 가더라도 국내 채권금리를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대란 얘기가 나올 상황도 아니다. 8월에도 채권 장외시장에서 외국인이 8000억원 순매수했고 이달에도 9000억원 순매수했다. 통안채를 최근 많이 사고 있다. 이로 볼 때 내외금리차 재정거래 할 수 있는 금리 수준이 충분하다.
대규모 외국인 이탈 가능성은 없다. 대란 가능성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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