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글과컴퓨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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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가 방위사업청과 867억원 규모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 기술협력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핵심 군사능력 확보 차원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레이저표적지시기 △열상관측기 △부수기재 등으로 구성된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 기술 국산화와 적기 생산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는 근접 항공지원 작전 수행 시 한국군의 레이저유도폭탄 운용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장비다. 먼 거리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저로 목표물을 지정해 공대지 미사일, 폭탄 등을 타격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표적 식별 및 정밀 타격 능력을 향상시켜 작전 수행 완전성과 생존성을 높인다.
이번 계약으로 한컴라이프케어는 국외 원제작사 기술을 이전받아 해당 기술을 국산화한다. 국내 전문 업체들과 협력해 적기에 전력화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 오는 2026년 10월까지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나아가 생산 및 정비시설을 건립해 유지보수 효율을 높이고 후속 군수지원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서 확보하게 될 기술력과 생산역량을 토대로, 관련 사업분야까지 지속 확대함으로써 국내 무기체계 개발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