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SK케미칼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오는 9일과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청약을 진행하며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최대주주인 SK케미칼에 호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05%(2만1000원) 하락한 32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31만9500원까지 떨어지며 최근 5일 신저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21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등을 연구 개발 제조 판매하는 백신 전문 바이오제약 기업이다. 2018년 7월 SK케미칼의 백신사업부문이 분할 신설해 설립됐다. SK케미칼은 최대주주로 공모 후 지분율은 68.43%에 이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4~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일과 10일 일반청약을 거쳐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 범위는 4만9000~6만5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만 1조1246억~1조4918억원에 달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 규모만 3조8000억~4조9000억원에 이른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가시화될 코로나19 백신 관련 실적과 연말 전후 확인될 개발 코로나19 백신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 포스트 코로나 이후 신규 사업(바이러스 전달체 연관 CMO 사업) 추진 성과가 상장 후 주가 흐름의 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