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000660)는 회사의 모체인 옛 현대전자 창립은 1983년 2월이었지만 1986년 10월10일 종합준공식을 개최한 것을 기념해 이날을 창립일로 삼고 있다.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로 접어들며 인공지능의 학습 범위가 확장되고, 빅테크 기업들이 메모리 반도체에 요구하는 스펙이 다변화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세계 최고 사양 HBM3E도 개발하면서 AI 메모리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내년에 양산될 예정인 HBM3E 이후에는 초기 단계부터 AI 사업을 하는 고객과 긴밀한 협업 속에 메모리 스펙을 구성해야 하고, 설계 및 생산 방식은 물론 마케팅 등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수반될 것이라고 곽 사장은 내다본 것이다.
그는 “메모리는 계속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차별화돼야 하고, 이것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스페셜티를 먼저 파악해야 하며, 이러한 변화가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어 반도체 미래 기술과 관련해 그는 메모리와 중앙처리장치(CPU), 시스템반도체 간 경계가 없어지고 기술적인 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사장은 “메모리 자체에 연산 기능을 넣는 PIM(Processing-In-Memory) 같은 제품들이 고도화되면서 향후 퀀텀 컴퓨팅 쪽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가 이를 얼마나 성숙하게 리드해갈 수 있는지가 미래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활용 범위가 매우 넓어질 것이라 진단한 것이다.
회사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주니어 구성원들에 “요즘 세대는 일하는 방식이 매우 합리적이고, 자기 능력의 150%, 그 이상을 발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우리 모두가 원팀, 원컴퍼니로 최고가 돼 왔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을 선도하며 존경받는 회사, 1등 회사가 되는 것이 우리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