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이 만든 4조원 규모 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방산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11분 현재
LIG넥스원(079550)은 전 거래일 대비 26.12%(1만5100원) 급등한 7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역시 5.72%(2450원) 오른 4만5250원을 기록 중이며,
한국항공우주(047810)도 3.3% 강세다.
대신증권은 이날 방산주 수출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LIG넥스원의 실적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인 17일 해외 국가에서 국산무기 수입 관련 구매 계획을 밝혔다”며 “해당 무기체계는 수출 이력이 없는 유도무기이며 통상 인접국가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나 이례적으로 구매계획을 비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번 UAE의 수입 구매계획과 관련해 방산주 전반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수출이 진행 중인 무기들은 대부분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체계로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주요 수출품목은 한국항공우주의 훈련기(경공격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디펜스)의 K9자주포·장갑차, LIG넥스원의 유도무기, 한화시스템의 전투·통신체계”라며 “현재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출 비중은 매출액에 5~10% 수준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랜드400(5조원), LIG넥스원 수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