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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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간의 채권 가격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내린 4.414%에 마감했다. 9월 3.6%에 불과했던 10년물 금리는 두 달 동안 가파르게 상승하며 4.5% 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bp 내린 4.28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주요 지역 연은들은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고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클리블랜드 연은은 2026년까지 주거비 부문에 의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노동시장 수급 상황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달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56.8%를 가리키고 있다. 전일(61.9%)보다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할 전망이다.
전 거래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6bp 하락한 2.915%, 10년물 금리는 2.1bp 떨어진 3.063%에 마감했다.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금리차)는 14.8bp로 전 거래일(14.3bp)보다 소폭 확대됐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7136억원 늘어난 125조274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장 마감 이후인 오후 7시 유럽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0월 주택착공건수가 발표된다. 또 제프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