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연금복권 1등 당첨 주인공이 동네에 결린 현수막으로 보고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 연금복권720+ 216회차 1등에 당첨된 부부.(사진=동행복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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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진행된 연금복권720+ 216회차 1등 당첨자 A씨는 배우자 B씨와 함께 퇴근하며 본 연금복권 1·2등 당첨 현수막을 통해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B씨는 A씨에게 “우리 동네에서 연금복권 1등 나왔다는데 연금복권 샀냐”고 물었고 A씨는 그 자리에서 당첨을 확인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당첨금 현수막의 주인공은 A씨였다.
종종 연예인들이 나오는 꿈을 꿨다는 A씨는 “당첨 사실에 너무 설레고 기뻤다. 하는 일도 잘 안 풀려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긍정적으로 살아온 저에게 큰 행운이 찾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A씨는 연금복권을 우연한 계기로 구매했다. 당시 A씨는 경기 포천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복권을 구매 후 잔돈 5000원이 남았고, 오랜만에 연금복권을 구매했다.
A씨가 당첨된 연금복권720+는 1등 1장, 2등 4장으로 총 5장이다. 연금복권은 1세트당 5장으로 판매되는데, 모든 조를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되면 1등 1장과 2등 4장에 당첨되는 방식이다.
이번 당첨으로 A씨는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총 21억6000만원을 수령한다. A씨는 당첨금에 대해 “대출금 상환 후 자녀 적금과 노후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금복권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가져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