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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지 않은 것은 비대위원장을 맡은 이후로 처음으로 이러한 모습은 당내에서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Rule)을 둘러싼 갈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4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에서 30%의 여론조사를 도입하는 룰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 4일 전준위는 `민심 확대` 취지로 예비경선 투표 비중을 `중앙위원회 100%`에서 `중앙위원회 70%·국민 여론조사 30%`로 변경하는 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에 진행된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비대위는 `최고위원 권역별 득표제`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한 의원들은 전날 수도권 지역 의원들의 지도부 입성을 막기 위한 불균형적 제도라며 반발을 했으며 안규백 전준위원장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 우 위원장이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을 생략하자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견해를 다 밝혔다고 생각하고, 당무위에서 최종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발언을 삼간 것으로 보이나 일각에서는 `룰`을 둘러싼 이견이 전혀 좁혀지지 않아 섣불리 말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우 위원장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당무위원회를 마친 뒤 곧바로 기자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