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5년 전 트윗을 공유한 가운데 당시 이 대표가 작성했던 글 내용에 이목이 쏠린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진 교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의 과거글 캡처 사진을 올리며 “이분도 참 재밌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이 대표가 2017년 7월 27일 작성한 것으로 “나쁜 짓 하면 혼나고 죄지으면 벌 받는 게 당연, 정치보복이라며 죄짓고도 책임 안 지려는 얕은 수법 이젠 안 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진행된 조사에 반발 입장을 낸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4대강 사업 정책감사, 국정원 댓글 사건 조사 등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 (사진=진중권 SNS) |
|
한편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 8억여 원을 받았다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며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됐다.
앞서 김 부원장은 지난 22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불법 대선자금 8억 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자금이 이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자금은커녕 사탕 한 개 받은 것도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