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역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10일 발령

초미세먼지 농도 내일·모레 50㎍/㎥ 초과예보…발령 기준 충족
예비저감조치 운영시간 25시간 확대 첫 운영
  • 등록 2022-03-09 오후 6:57:52

    수정 2022-03-09 오후 6:57:52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10일 수도권 전역에 ‘예비저감조치’를 발령·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예비저감조치’란 모레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높을 경우 그 하루 전에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인 미세먼지 감축 조치를 말한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내일·모레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보된 경우 발령된다.

환경부는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수도권에 시행되는 예비저감조치 운영시간을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비상저감조치 시점)까지 종전 15시간에서 24시간까지 확대 시행하도록 강화했다.

수도권 3개 시도에서는 분진흡입청소차 등 도로청소차 운영을 확대하고 사업장과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점검·단속을 시행하며, 수도권에 위치한 행정·공공기관 운영 사업장에서는 운영시간을 단축하거나 조정하고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조정, 방진덮개 덮기 등 날림(비산)먼지 억제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대기환경청은 370개 대형 민간 운영 사업장에 대해서도 방지시설 최적운영, 가동률 조정 등을 통해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무인기(드론), 이동식 차량 등을 활용해 사업장 밀집지역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11일 수도권에 비상저감조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된 만큼 미세먼지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면서 고농도가 지속되는 경우 위기경보 발령 등 필요한 조치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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