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피습 비상상황"…"억측 엄중 대응" 다짐

최고위원회의 후 박성준 대변인 백브리핑
"깊이 찔린 상처, 자상이란 표현 맞아"
"살인예고까지 이어져, 추적해 엄중 조치하겠다"
  • 등록 2024-01-03 오전 10:48:53

    수정 2024-01-03 오전 10:48:53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해 ‘당 비상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취재진에는 신중하고 절제된 보도를 당부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한 남성에게 흉기에 습격 당해 불참했다.(사진=뉴시스)
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번 피습과 관련해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는 말을 (최고위원들이) 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당 대표 테러와 관련해 언론과 유튜버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게, 이 대표 테러와 부상 장면이 여과없이 취재 방송되고 있다”며 “온라인 등에 보고되고 기록으로 남고 있는데, 강조된 피습 장면은 시청자나 독자, 환자와 가족관계자 등에 큰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당한 부상에 대해 박 대변인은 “깊이 찔려서 난 상처이고 경정맥 복합수술을 했다”며 “자상이란 표현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불필요한 오해 소지가 있기 때문에 열상을 자상으로 정정해 보도해달라”고 했다.

피의자의 당적 등 신변에 대한 문의에 대해서는 “테러 동기 등 범행 모든 과정이 경찰 수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질 것”이라며 “당적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경찰 공식 요청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박 대변인은 이 대표 관련 가짜 뉴스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자작극 등에 대한 억측이다. 그는 “극우유튜버의 살인예고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이를 추적해서 엄중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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