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유가 급락에 투심 살아난 항공·여행주 반등

  • 등록 2022-03-10 오전 9:12:52

    수정 2022-03-10 오전 9:12:5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번주 배럴당 130달러대를 돌파했던 국제유가가 두 자릿수 급락하자 항공·여행주도 반등을 보이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대한항공(003490)은 전거래일 대비 900원(3.32%) 오른 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제주항공(089590)(4.93%), 티웨이항공(091810)(3.85%), 진에어(272450)(3.51%), 아시아나항공(020560)(3.47%) 등도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나투어(039130)도 전거래일 대비 1900원(2.50%) 오른 7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투어(080160)(5.44%), 참좋은여행(094850)(4.35%), 세중(039310)(3.66%), 노랑풍선(104620)(3.48%) 등도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유류비 비중이 큰 항공과 해운, 운송 업종에 악재로 작용한다. 운송 수단을 활용하고 물가와 연관이 있는 여행주도 유가 상승시 대표적인 피해주로 꼽힌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항공·여행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여줬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달러(12.1%) 폭락한 배럴당 10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주에 13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같은 날 배럴당 139달러를 돌파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산유국들에 산유량을 더 빠르게 늘리는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산유국들의 증산 기대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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