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F&F(00770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가운데 중국 실적 호조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6분 현재 F&F는 전 거래일보다 7.72%(1만500원) 오른 1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5만6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소가를 갈아치웠다.
F&F는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45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 늘어난 72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외형 성장에 손익분기점(BEP) 안팎의 실적을 기록하던 중국 법인에서 연결 영업이익의 6%가 발생한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홍콩도 판매 회복을 비롯해 흑자전환 하면서 해외 이익 체력이 크게 개선됐다.
중국 시장은 광군제 효과에 비롯해 온라인 매출이 100% 이상 큰 폭 성장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거의 없었던 오프라인 매출이 300억원 가까이 발생했다. 매장 수도 지난해 3분기 29개에서 4분기 71개로 빠르게 늘고 있으며 2월 중순 현재 매장 수는 90여개까지 확대한 상태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250개까지 출점이 예정돼 있다”며 “홍콩도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고 비효율 매장 효율화에 따라 흑자 기조 이어질 전망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