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집값거품은 초반에 꺼져야 피해 적다"

엉터리통계·왜곡 언론, 피해막는 것이 정부역할
"거품위험, 초반에 터져야 연착륙"
  • 등록 2006-05-18 오후 1:06:15

    수정 2006-05-18 오후 1:06:15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청와대는 "집값 버블 경고음은 시장이 내는 소리"라며 최근의 언론 보도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청와대는 18일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집값 버블 경고음은 시장이 내는 소리다'라는 글을 통해 언론이 특정지역의 아파트 값 폭등을 전국적인 집값 폭등인양 중계한다고 비난했다.

청와대는 최근 버블세븐을 지목한 것에 대해, "큰손들의 먹튀가 끝난 시장상황에서 언론이 전하는 잘못된 통계와 막연한 전망에 기대고 있는 주택 실수요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품 붕괴의 위험에 대해서는 "거품이 초기단계라면 그리고 거품이 국지적이라면 초반에 터져야 피해도 적고 연착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또 과거에는 투기열풍이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전월셋값 폭등에 따른 서민 주택대란으로까지 비화됐지만 최근에는 국지적으로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부동산 분양광고와 건설업체 광고에 목말라하는 언론들이 부풀려진 통계를 검증없이 인용해 온 나라가 투기에 휩싸였다는 잘못된 인식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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