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이 일본 병원·제약사와 협업해 현지에서 실증·사업화에 나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일본 아이파크 인스티튜트 연구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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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1일 일본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아이파크 인스티튜트를 방문해 국내 첨단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한·일 바이오 클러스터 간 협력체계 구축과 세부 지원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이파크는 글로벌 기업 다케다제약이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2018년 자체 연구센터를 대학·외부 기업 등에 개방해 조성한 혁신 클러스터로, 생명과학 분야에서 일본 내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췄다. 최근에는 다케다제약에서 독립해 자율성을 갖춘 바이오 기술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후지모토 토시오 아이파크 대표와 만나 한국 첨단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공동 기획·운영, 한·일 바이오 공동연구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바이오 분야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내 임상 성공을 위해 아이파크 시설 내 입주, 실험장비 사용, 병원과의 임상 연계 등 지원한다.
한국 스타트업이 다케다제약 등 일본 내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 바이오 분야까지 포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양 기관이 공동으로 기획한다. 참여기업도 공동으로 선정한다.
또한 일본이 보유한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 상용화를 위해 한국 스타트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중기부는 20225년 인천 송도에 조성하는 ‘K-바이오 랩허브’와 아이파크 인스티튜트 간 협정을 오는 3분기 이전 한국에서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