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내 배터리 3형제로 불리는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이 상승세다. 해외 배터리 시장 확대에 외국인과 기관 거래가 늘며 전 거래일 내림세에서 오름세로 전환에 성공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오전 9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10%(5만9000원) 오른 89만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470억원어치를 담고 있다.
삼성SDI는 전 거래일 보다 4.30%(2만9000원) 오른 7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90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5.57%(1만4500원) 상승한 27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34억원어치를 담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세계 78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량은 13.7GWh로 전년 동월 대비 94.0% 증가했다.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같은 기간 3배 이상 급증하면서 전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전지사업부문)의 배터리 탑재량은 2.5GWh로 전년 동월 대비 50.6% 늘며 2위를 지켰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18.6% 증가한 0.7GWh, SK이노베이션은 68.5% 늘어난 0.5GWh로 각각 집계됐다. 배터리 3사의 총 탑재량은 3.7GWh로 지난해 1월 2.5GWh보다 늘었다. 점유율은 35.7%에서 27.0%로 중국계 배터리사에 밀려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