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메달 세리머니하다 “악!”…어깨 빠진 선수[파리올림픽]

소리 지르며 오른팔 휘두른 뒤 고통 호소
응급처치 후 시상대 올라 생에 첫 메달 걸어
  • 등록 2024-08-02 오후 2:17:24

    수정 2024-08-02 오후 2:17:24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 선수가 생애 첫 메달을 따 너무 기쁜 나머지 격한 세리머니를 하다가 어깨가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생애 첫 메달을 따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다가 어깨가 빠진 몰도바 유도선수 아딜 오스마노프.(사진=유튜브·데일리메일)


2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몰도바 유도 대표팀의 아딜 오스마노프(24)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kg급 준결승 대회에서 이탈리아의 마누엘 롬바르도(25)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 영상을 살펴보면 오스마노프는 심판이 왼손을 들어 그의 승리를 선언하자, 소리를 지르며 주먹을 뿔끈 쥐고 오른팔을 휘두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그는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고 고개를 떨꿨다. 팔이 빠졌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은 “흥분한 오스마노프가 결과 발표 후 오른팔을 내던지면서 기쁨은 곧 고통으로 바뀌었다”며 “그는 올림픽 출전 전 어깨 수술을 받으라는 조언을 받았지만, 꿈을 좇기 위해 수술을 대회 후로 미뤘다”고 보도했다.

오스마노프는 다행히 시상식이 준비되는 동안 응급처치를 받았고, 시상대에 올라 생애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메달을 돌아가신 아버지께 바친다”며 “스포츠에서 목표는 가능한 만큼 자신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마노프는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은 아버지에 권유에 따라 지난 2011년 모스크바에서 유도를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 모두 체육을 하는 ‘체육인 집안’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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