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김 후보자가 2016년 7월 ‘공무차량 보험 가입’ 명목으로 정치자금 82만원을 보험사에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차량은 김 후보자 남편의 것으로 계약기간은 1년이었다.
김 후보자가 정치자금으로 배우자의 자동차 보험료를 냈을 시점은 20대 국회에 입성한 지 약 3개월 됐을 때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자가 초기 의정 활동 목적으로 남편 차량을 사용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후 2017년 2월 의정 활동용으로 렌터카를 계약했지만, 남편 차량에 대한 보험료는 환급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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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청문준비단)은 “차가 필요한 상황에 운행이 익숙해진 차량이라 인수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또 정치자금을 동료 의원 후원금, 보좌진 격려금으로 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통상 남은 정치자금은 국고로 귀속되는데 임기 종료 후 김 후보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한 잔액은 0원이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부동산 관련 의혹을 받았다. 과거 식약청 차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세종시 도담동에 있는 아파트를 분양받았고 2017년 이 아파트를 4억 2400만원에 매각해 약 2억원 가량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김 후보자의 100세 모친이 지난해 남양주 왕숙지구에 있는 컨테이너 건물에 전입신고하는 등 신도시 지역이라 주거이전비 등을 보상받기 위해 편법을 썼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후보자의 모친은 또 손녀인 김 후보자의 딸에 이어 자신의 아들인 김 후보자의 남동생에게도 아파트를 편법 증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해당 사안의 경우 후보자에 대한 검증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