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첨단소재(062970)가 강세를 보인다. 양자 얽힘 광자 쌍생성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현재 한국첨단소재는 전 거래일보다 18.13%(310원) 오른 2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첨단소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카이스트가 공동 개발한 양자 얽힘 광자 쌍생성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ETRI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 양자기술연구본부가 개발한 PPLN(Periodically Poled Lithium Niobate) 광집적 회로를 기반으로 양자 얽힘 광자 쌍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양자 원격전송과 다중 노드, 장거리 양자 네트워크 구현에 필수적이며, 양자 암호통신, 양자 컴퓨팅, 양자 인터넷 등 다양한 첨단 응용 분야에서 활용된다.
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금융, 정부,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응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첨단소재는 양자 암호통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양자 키 분배(QKD) 시스템의 필수 소자인 광간섭계 모듈을 개발하고, 유럽의 양자 암호 시스템 기업 스위스 ID Quantique(IDQ)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 제품은 송신부와 수신부에서 빔을 분할 및 지연시키고, 광 간섭 현상을 통해 단일 광자의 위상을 조절해 암호 키 정보를 전송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