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폐지 7월…엔화 2분기까지 약세”

달러·엔 환율 150엔 지속, 엔화 약세
美조기 금리인하 꺾여…엔화 가치 절하 유도
日가파른 경기 둔화·실질임금 개선 미미
2분기 실물지표 확인 후, 마이너스 금리 폐지할 듯
  • 등록 2024-03-04 오전 10:23:59

    수정 2024-03-04 오전 10:25:40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상상인증권은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전환이 4월에서 7월로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엔화 약세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4일 상상인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달러·엔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 전후에서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상단이 제한되고 있지만 하단 또한 견고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1월 BOJ 금융정책위원회에서 정책기조 변화에 소극적이었음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하 가능성이 과도하게 반영되면서 엔화 가치는 추가 절하되지 않았다.

하지만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등 실물경제 지표를 확인한 시장은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줄이고 있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결국 BOJ와 연준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엔화 가치 절하를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폐지 시점 컨센서스는 오는 4월로 형성돼 있다”며 “3월 예정된 춘투(임금 협상)에서 전년대비 높은 임금 상승률 타협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상상인증권은 2분기 중 정책 전환 가능성에서 7월로 수정했다. 최 연구원은 “일본의 내수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며 “디플레이션 탈출에 대한 확신이 흐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금 상승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나 춘투 결과와 달리 실질임금의 개선이 급격하지 않을 수 있고,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는 것 또한 다른 문제”라며 “지난 30년간 일본의 저물가 탈출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만큼 신중한 BOJ의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했다.

상상인증권은 BOJ가 2분기 실물지표를 통해 임금과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확인한 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지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기준금리 정상화 이후 연내 추가 금리인상은 제한적일 것이며 완화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연준과 통화정책 디커플링으로 엔화는 2분기까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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