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업] 미탭스플러스 "가상화폐와 실물경제 잇겠다"

김승연 미탭스플러스 대표 인터뷰
  • 등록 2017-09-20 오전 9:26:17

    수정 2017-09-21 오전 10:56:1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모바일핀테크 기업 미탭스플러스가 최근 뜨고 있는 가상화폐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투자와 사용이 늘어나면서 그 가능성을 엿본 것. 결제와 송금 등에 있어 가상화폐 활용 폭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승연 미탭스플러스 대표
김승연 미탭스플러스 대표(사진)는 이데일리와 만나 “현재 가상화폐는 실물경제와 거리가 멀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가상화폐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미탭스플러스는 플러스코인으로 실물경제와 가상화폐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탭스플러스는 26일부터 이더리움 플랫폼 기반 가상화폐 ‘플러스코인’판매를 시작한다. 플러스코인은 가상화폐 이더리움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일종의 포인트다. 실생활의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연결 고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더리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contract, 계약)이 있는데 이걸 이용해서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컨트랙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가상화폐가 확산되면서 주목받았다. 계약에 필요한 요소들이 자동화됐다. 거래 과정 중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미탭스플러스는 광고를 보거나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가상화폐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출시했다. 컴퓨터로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대신 광고나 앱 다운로드 포인트를 모으고 이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환전하는 형태다.

김 대표는 아직은 가상화폐가 초기 단계이지만 점차 사용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암호화된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150조원”이라며 “전세계 최대 부자의 자산이 300조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조정이 필요하지만 안전자산으로 가치도 있다”며 “디지털 경제의 핵심으로 혁신의 여지가 크다”고 자신했다.

미탭스플러스는 2016년 6월 세워진 모바일 핀테크 플랫폼이다. 미탭스플러스의 최대 주주는 일본 미탭스다. 미탭스플러스의 모체는 2013년 한국에 세운 영업사무소였다.

미탭스플러스는 2015년 11월 모바일 마케팅 기업 ‘넥스트앱스’를 인수했고 국내 1등 앱 마케팅 리워드 플랫폼 NAS(상표등록 4012646300000)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모바일 커머스 기업 ‘스마트콘’을 인수해 국내 최대 모바일 핀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국내 최대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을 운영해 국내 약 7000개 가맹점들과 제휴하고 있다. 거래 규모만 1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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