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CT 수출액 28.5% 감소…반도체 10개월째 하락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 11개월째 줄어
최대 수출국 중국 대상 수출액도 31% 감소
  • 등록 2023-06-14 오전 11:00:53

    수정 2023-06-14 오전 11:00:53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0% 넘게 줄어들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ICT 수출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액도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5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은 144억5000만달러로 작년 5월 대비(202억달러) 28.5% 감소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ICT 수요 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역대 5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한 전년 동월의 기저 효과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5.7%)와 컴퓨터·주변기기(-53.1%)의 감소 폭이 컸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34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53.1% 떨어졌으며, 11개월째 하락을 이어갔다. D램과 낸드의 수요 둔화·재고 누적으로 고정거래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탓이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감소했으나, 감소 폭은 한 자릿수로 둔화됐다.

휴대폰 수출액도 완제품 수출 감소, 주요 생산업체의 부품 수요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2% 줄어든 9억2000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소비 심리 둔화로 1년 전보다 53.1% 감소한 8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디스플레이와 통신장비 수출액도 각각 12%, 11.1%씩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ICT 최대 수출국인 대중국(홍콩 포함) 수출(60억1000만달러)이 전년 동월 대비 31.6% 감소했으며 베트남(-14.6%), 미국(-36%), 유럽연합(-30.7%), 일본(-10.9%) 대상 수출도 줄었다.

ICT 수입액은 112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2% 감소했다.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반도체 수입액은 51억7000만달러로 14.8%, 컴퓨터·주변기기 수입액은 10억6000만달러로 23.8% 줄었다.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수입액도 각각 43%, 26.7% 감소했다. 무역 수지는 32억5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자료=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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