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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날(8일) 벌어진 자신을 향한 테러 소동에 대해 “여기저기서 경찰이 경호를 한다는데 국력의 낭비이기도 하고 참 안타깝다”며 “장갑차를 세워놓고 무장 실탄을 장착한 경찰관들을 세워서 보여준다고 이런 테러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근본적 원인을 생각하고 근본적 대책을 진지하게 강구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8일 경찰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8월9일 15시34분까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서울시 소재 도서관에 설치한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전날 오전 서울시 공무원 등 여러 명에게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한반도로 북상 중인 태풍 카눈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이 정부 들어서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나 어떤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대규모 인명피해가 자꾸 발생하고 있다”며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력한 태풍 카눈 예고에 어느 때보다 걱정이 크다. 작년에 태풍 힌남노 때문에 큰 피해를 입었던만큼 침수범람과 강풍을 견딜 수 있는 다각도의 철저한 현실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태풍예보 때문에 전국 곳곳에 흩어진 3만7000여명 스카우트 대원들이 서울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 퇴영식까지 대회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철저히 대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방류 반대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제안드린다. 고체화 같은 비용 부담을 주변 국가와 함께 하겠다는 대안을 정부가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대한민국이 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들이 행패에 가까운 행위를 하니 그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