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2분기)을 달성하면서
SK하이닉스(000660) 주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9시 58분 전 거래일보다 6000원(4.53%) 오른 1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부터 하루하루 등락을 이어오다 전날에는 13만2500원에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62억4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5% 상회, EPS도 3% 상회한 0.98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을 통한 실적 개선이 매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 실적 기대치 상회에 따라 추세적 상승세에 오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SK하아닉스도 (마이크론과) 비슷한 수준의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며 “추세적 상승세 전환 여부를 확인하려면 기술적으로 14만원 돌파 기반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반도체 본격 가격 상승에도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 주가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왔는데, 미 금리 인상 우료 완화와 인프라투자 법안에 따른 영향이 대형 IT 주식 수급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