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HMM은 오전 10시 41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14.94%(4400원) 오른 3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3만5700원을 저치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2715만주, 거래대금만 8800억원에 이른다. 오전 10시 기준 외국인이 205억원어치를, 기관계가 27억원어치를 담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복구 시기는 수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에즈 운하는 지난해 하루평균 50척이 넘는 배가 이용했고 전세계 교역량의 12%, 컨테이너 물동량의 30%를 담당할 정도로 중요한 항로다. 이번 운항중단이 글로벌 물류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클 수밖에 없다.
한편 유럽을 떠나 한국으로 오는 HMM의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그단스크호도 수에즈 운하에 진입하지 못하고 인근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MM은 일단 상황을 지켜본 뒤 장기화될 경우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희망봉으로 우회할 경우 거리가 9000㎞ 늘어나고 운항 기간도 1주일 정도 더 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