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HMM, 수에즈운하 사고 수혜 기대 신고가 경신

  • 등록 2021-03-26 오전 10:44:08

    수정 2021-03-26 오전 10:44:0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수에즈 운하에서 발생한 컨테이너선 좌초 사고로 HMM(011200)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물류대란으로 해운 운임이 상승할 거라는 기대감에 두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HMM은 오전 10시 41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14.94%(4400원) 오른 3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3만5700원을 저치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2715만주, 거래대금만 8800억원에 이른다. 오전 10시 기준 외국인이 205억원어치를, 기관계가 27억원어치를 담고 있다.

지난 24일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인 수에즈 운하가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좌초로 가로막혔다. 해당 선박은 대만선사인 에버그린의 2만TEU급 EVER GIVEN호다. 갑작스런 강풍에 선체가 항로를 이탈했고 바닥과 충돌하면서 좌초된 것으로 추정된다. 크기는 축구장 4개 크기로 길이가 400m에 달해, 폭이 250m를 넘지 않는 수에즈 운하를 아예 막아버린 상황이다. 이로 인해 100여척이 넘는 선박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대기 중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복구 시기는 수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에즈 운하는 지난해 하루평균 50척이 넘는 배가 이용했고 전세계 교역량의 12%, 컨테이너 물동량의 30%를 담당할 정도로 중요한 항로다. 이번 운항중단이 글로벌 물류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클 수밖에 없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해운시장의 경우 반년 가까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운임시황의 경우 공급 불확실성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단기 해소되지 못한다면 운임이 다시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럽을 떠나 한국으로 오는 HMM의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그단스크호도 수에즈 운하에 진입하지 못하고 인근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MM은 일단 상황을 지켜본 뒤 장기화될 경우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희망봉으로 우회할 경우 거리가 9000㎞ 늘어나고 운항 기간도 1주일 정도 더 걸릴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