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성공에 가입자 급증…버킷스튜디오 ‘강세’

  • 등록 2021-10-20 오전 10:42:36

    수정 2021-10-20 오전 10:42:36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대성공 덕분에 유료 가입자를 크게 늘렸다는 소식에 버킷스튜디오(066410)가 강세를 보인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버킷스튜디오는 전 거래일보다 4.89%(215원) 오른 4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버킷스튜디오는 ‘오징어 게임’ 주연 배우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지분을 15% 보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됐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가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유료 가입자가 438만 명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 386만명을 뛰어넘은 수치다.

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예상보다 많은 신규 고객을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인기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어 올해 가장 높은 가입자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버킷스튜디오는 IPTV·케이블방송·스마트TV 등 스마트 기기 기반 중심의 콘텐츠 부가 판권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으로 영화·영상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다. 2010년대에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건축학개론’ 등 영화 콘텐츠 제작투자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 등 관련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확대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발맞춰 넷플릭스·쿠팡플레이 등에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버킷스튜디오는 K콘텐츠의 발전을 위해 OTT 드라마 제작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징어 게임’ 주연 배우 이정재는 첩보 액션 영화 헌트(가제)의 주연과 연출, 공동제작까지 맡아 충무로의 주목을 받고 있다. ‘헌트’는 안기부 에이스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내용을 그릴 예정이다. 같은 소속사 배우 정우성도 출연해 차기 흥행작으로 떠오르며 아티스트컴퍼니 대주주인 버킷스튜디오의 동반 수혜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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