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교통공사의 열차 운행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천시는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응할 방침이다. 철도노조는 5일, 서울교통공사는 6일부터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반면 인천교통공사는 노조와 20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약을 체결해 철도노조 파업 기간에도 인천지하철을 정상 운행한다.
시는 인천지역 출·퇴근 혼잡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보지만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인천 주요 노선인 경인선(인천역~부개역)과 수인선(인천역~소래포구역)에서 열차 운행 감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으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석남역∼까치울역 구간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를 대비해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활용하는 한편 주요 구간에서 수송력 보강에 나선다. 경인선 제물포역과 부평역, 수인선 논현역, 원인재역, 연수역, 인하대역, 숭의역을 경유하는 광역버스를 출·퇴근 시간대에 노선별로 3회씩 늘려 운행한다. 또 강남역 방향 등 주요 혼잡구간 노선의 교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광역버스(9100, 9200, 9201, 9501, M6405번)를 증차해 운행할 계획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은 파업 기간에도 정상 운행한다. 막차 시간은 코레일, 서울지하철 7호선 열차와 연계해 늦은 시간대에도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조정할 예정이다. 장기 파업 시 일반택시 조합과 협력해 택시 운행 대수를 기존 4000대에서 4300대로 확대한다. 개인택시조합에도 추가 운행을 요청해 택시 수송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철도노조 파업이 발생하더라도 대체 가능한 대중교통 수단을 적극 활용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