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첫 ‘동행축제’ 개최…“지역경제 활력 키운다”

5월 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각지서 전개
지역 경제 활력 초점…이태원에 불 밝혀
온라인 쇼핑몰서 최대 50% 할인 판촉전
  • 등록 2023-04-21 오전 10:35:00

    수정 2023-04-21 오전 11:10:5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가 오는 5월 1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2023년 5월 동행축제 포스터.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5월 동행축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매년 하반기 연 1회, 지난해 처음으로 연 2회 동행축제를 개최했으나 올해부터 연 3회로 확대했다. 상반기에 동행축제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 슬로건은 ‘함께 하면 대박나는 2023 동행축제’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전국 방방곡곡 경제활력을 제고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그간 동행축제를 판촉 중심 소비 캠페인으로 진행했다면 올해는 지역경제 활력을 키운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국 각지 지역행사와 동행축제를 연계한다.

개막행사는 다음달 9일 대전에서 열린다. 이어 울산 ‘고래축제’, 하동 ‘세계 차(茶) 엑스포’, 충남 ‘태안 꽃 박람회’, 전주 ‘한옥마을 봄빛장터’ 등 30개 지역 축제·행사와 연계한 팔도 동행축제를 전개한다.

이태원 상권의 활력 제고를 위한 행사도 진행한다.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이태원에 새로운 불을 밝히는 ‘위시볼 행사’가 이태원 메인거리에서 열린다.

이밖에 프리마켓, 찾아가는 라이브커머스, 소담상회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판촉전을 병행한다. 전통시장·상점 1812곳, 백년가게 2262곳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 판촉전도 마련했다. 지마켓·11번가·인터파크·쿠팡·위메프 등 민간 온라인쇼핑몰 46곳, 정부·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쇼핑몰 60곳에서 총 1만9000여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배달의민족·요기요·카카오·KT 등은 오프라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4000여개사에 할인쿠폰과 광고를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우수상품의 해외 수출도 연계한다. 중기부는 동행축제 영문명을 ‘Buy K Festa’로 정하고 영문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개발했다.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에서 한류 콘서트와 연계한 판촉전을 진행한다. 북미·중국·일본·아세안 등 권역별 글로벌 유통 플랫폼 10곳에서 우수제품에 대한 판촉전도 연다.

소비 촉진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별 구매한도를 상향하고 13개 지역화폐 구매한도와 할인율을 높인다. 홍보 캠페인도 벌인다. 크로스오버그룹 ‘라비던스’가 홍보대사를 맡아 전통 민요를 편곡한 ‘신 뱃노래’를 캠페인송으로 부른다. 캠페인송 관련 영상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챌린지도 진행한다.

이영 장관은 “이번 동행축제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고, 온 국민이 우리 경제 활력을 위해 작은 소비부터 큰 투자까지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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