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저격 "민생위기에 외교참사까지…국민 삶 옥죄"

26일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
"국정 난맥…참으로 안타까워"
"野, 잘못 신속하게 바로 잡을 것"
"`쌀값 정상화`…정부·與, 진전 안 보여"
  • 등록 2022-09-26 오전 10:33:20

    수정 2022-09-26 오전 10:33:20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겨냥해 “전 세계적 경제위기, 그리고 대한민국 민생위기 위에 이제는 외교참사까지, 국민의 삶 옥죄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정이 매우 어렵고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외교는 곧 국민 삶의 문제인데 ‘총성 없는 전쟁’이라 불리는 외교 현장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경기도민 여러분께서도 참으로 걱정 많을 것 같다. 야당이 힘을 내서 잘못은 신속하게 바로잡고 바른 방향으로 함께 손잡게 나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쌀값 안정화’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쌀값 정상화 이야기를 계속하는데 여전히 정부·여당의 태도의 진전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며 “쌀은 하나의 상품이 아니라 국가의 안보 전략 상품이다. 쌀값 정상화를 위한 제도를 반드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부산에 들어와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로 발사한 것에 대해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핵을 선제공격용으로까지 쓸 수도 있다는 취지가 담긴 북한의 발표는 한반도의 평화 위기를 조장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다만 “어떻게든 전쟁 중에도 대화하는 것이 외교이기에 어떤 방법으로든지 방안을 만들어내고 소통하고 대화하고 협력하면서 평화의 길로 갈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열어내야 한다”며 “군사 및 정치적인 과감한 해법을 윤석열 정부에서 만들어내고 실천해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신의 정치 발판이 된 경기도에 방문한 만큼 이 대표는 현안에 대해서도 살폈다.

그는 “경기도가 김동연 지사의 지휘 아래 매우 안전적 도정을 이끌어가고 새로운 발전 성장 이뤄내는 거 같다”며 “약속드렸던 신도시 특별법 제정과 GTX 조기 추진, 특히 경기도 남구와 북구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균형발전 정책을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경기도에서 시작한 지역화폐 정책이 좌초위기 처했다”며 “소액의 예산으로 고효율의 성과를 내는 정책인데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폐지하고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을 원내에서 확실하게 막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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