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 '8만전자' 재진입 시동…SK하이닉스도 2%대↑

  • 등록 2021-07-22 오전 10:02:30

    수정 2021-07-22 오전 10:02:3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뉴욕증시 상승세 등에 힘 입어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도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각각 1%대, 2%대 상승 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대로 오르고 반도체 관련주 호재가 나오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45분경 전 거래일보다 1000원(1.27%) 오른 7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3000원(2.56%) 오른 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80포인트(3.06%) 상승한 3288.75에 마감했다. 간밤 미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가 4%대, 인텔 1%대, AMD는 2%대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대 오르는 등 요인은 외국인 수급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D램 고객사들의 DDR4에서 DDR5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D램 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스마트폰에 이어 PC와 서버에서도 DDR5 수요가 발생하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DDR5 전환이 교체 수요 발생, 공급 제약, 가격 프리미엄 등 D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DR5는 최근 고점 논쟁으로 주가가 부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D램 업체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8포인트(0.86%) 오른 3243.4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 속에 5거래일 만에 반등해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에 모두 1%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올랐고 국제유가가 오르며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키운 점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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