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경감은 “지인이랑 저녁식사를 마치고 저녁 8시쯤 다 돼서 공덕역을 지나는데 20m쯤 거리에서 한 남성이 쓰러지는 걸 봤다”며 “나도 모르게 뛰어가서 가지고 있던 가방을 근처에 던지고 호흡과 의식부터 확인했다”고 회상했다.
김 경감은 “의식이 돌아온 걸 확인하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신발과 벨트를 풀고 온 몸을 주물러 추가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119 구급대원도 바로 도착해 상태를 확인했다. 김 경감의 빠른 조치 덕에 이 남성의 혈압, 맥박 등은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고 안정된 상태였다. 김 경감은 “당시 주변 시민 중 1명을 특정해 신고를 요청했는데, 사람이 많을 경우 ‘누군가 신고했겠지’란 심리가 있어 오히려 신고가 늦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CPR 교육 때도 지목해서 신고해야 한다고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쓰러졌던 남성분이 가족과 함께 귀가했다고 들어 안심했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조할 수 있어 무엇보다 뜻 깊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