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의과대학 학생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내년 대정부투쟁을 이어가기로 16일 발표했다.
|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소속 의대생들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확대전체학생대표자 총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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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은 이날 전체학생대표자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학생회의 대표들이 서명했다.
이들은 결의문애서 “정부가 초래한 시국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협회의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향한 투쟁을 2025학년도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의 독단적 추진을 ‘의료개악’으로 규정했다.
특히 의대협은 “2020년 의정갈등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투쟁 종결 시점을 총회원의 의사를 반영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 의정갈등 때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은 채 합의가 이뤄져 혼란이 발생했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한편 전체학생대표자총회에서는 ‘시국 문제 규정의 안’, ‘향후 협회 행보의 안’, ‘회원 권익 보호의 안’, ‘시국 문제 종결 방식의 안’ 등이 논의됐다. 구체적인 투쟁 방식은 학생들의 신분이 각기 달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