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비행기 좌석 사이로 발을 뻗고 악취를 풍긴 비행기 승객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 악취를 풍기는 뒷자리 승객이 질타를 받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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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달 29일 일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불쾌한 일을 겪었다. 한 승객이 좌석 사이로 발을 뻗고 악취를 풍겼기 때문이다.
당시 A씨는 이상한 냄새가 풍겨오기 시작하면서 주위를 살폈다. 그 결과 악취는 A씨가 앉아있는 좌석과 벽면 사이 신발을 벗고 발을 내민 승객이 풍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악취를 풍긴 승객은 A씨와 같은 여행사 상품으로 여행을 다녀온 아주머니였다. A씨는 사건반장에 “너무 어이가 없었고, 예의를 지켰으면 하는 바람에 제보한다”고 토로했다.
비행기에서 다른 승객을 고려하지 않는 비매너 행위는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월 제주행 항공편에서 앞좌석 머리 받침대에 맨발을 올려놓는 승객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번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주변 사람은 저 사람을 알 것이다. 찔리지 않냐?”, “나도 며칠 전 비행기에서 경험했다. 사진도 찍어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작년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실시한 ‘민폐 여행객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불쾌한 기내 경험 1위는 ‘무례하게 좌석을 침범하는 비매너 행동’으로 조사됐다.
이어 2위는 ‘지연 운항’, 3위는 ‘시끄러운 승객’이었다. 비행 내내 음악이나 게임을 크게 틀어 놓는 승객, 지나치게 수다스러운 승객 등이 이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