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일 개 식용을 금지하는 이른바 ‘김건희법’이 이번 정기국회 때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지난달 24일 여야 의원 44명이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모임을 했다”며 “현재 개 식용 금지 관련 법 ‘김건희법’ 7건이 계류돼있는데 개 식용 금지에 대해 여야가 공감하기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반려동물은 이제 단순한 소유물이 아니라 서로 감정을 나누는 가족”이라며 “1000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국민의힘이 주도해서 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시민단체 기자회견장을 찾아 “앞으로 모든 반려동물이 함께 친구가 돼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불법 개 식용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21대 국회 마지막인 이번 정기국회는 국민에 대한 국회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태원특별법’이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된 것을 언급하면서 “이번 정기국회는 어느 때보다 가야 할 길이 멀고 험할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역할해달라”고 주문했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무기한 단식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있는 천막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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