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수사본부, 이틀째 무안공항 압수수색

활주로 인근 CCTV 영상 등 기록 확보 중
2일 오전 9시부터 30여명 투입, 압수수색
  • 등록 2025-01-03 오전 9:24:06

    수정 2025-01-03 오전 9:24:06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이틀째 무안국제공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관리동에 압수수색을 진행하자 공항 관계자들이 운영부 문을 가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3일 오전 무안공항 사무실에서 여객기 운항 등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기와 충돌한 활주로 주변 구조물(로컬라이저)의 적정성 및 기체 정비 이력상 문제 여부, 조류 충돌 경고와 조난 신호 등 사고 직전 관제탑과 조종사가 주고받은 교신 내용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또 사고기의 이동 경로와 상황 등을 볼 수 있는 활주로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과 사고기 운행·정비, 시설 관련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전 9시부터 수사관 3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와 제주항공 서울사무소에 대한 절차는 전날 오후 2시, 오후 7시께 마무리된 상태다.

이번 참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이들은 아직 없지만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가 내려진 바 있다.

경찰은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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