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대란의 전주곡이 아닐까하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국제 밀 시세는 시카고 원자재 선물거래소에서 부쉘당 9달러를 향하고 있다. 이는 2001년 2달러를 넘은 것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하루 가격 상승 제한폭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계속 갈아 치우고 있다.
문제는 누구도 밀을 팔려고 하지 않는다는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판매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마저 따라다니고 있다. 따라서 국제 밀가격이 얼마나 더 올라갈지 아무도 예측하려 하지 않는다.
원자재 선물거래소 당사자들조차 부셀당 8달러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자조한다. 그러나 수요, 공급이 불균형한 상태에서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미친상태가 연출될 수 있음을 우려해야 한다.
당분간 국제 밀 가격은 현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을 낳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밀에 투자한 펀드 및 투자가들은 2007년 하반기 국제 금융대란속에서도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그리고 농산물 원자재를 바이오 연료로 전용하는 추세가 이러한 수요 증가를 부채질 하고 있다.
따라서 약간의 기후 이상에도 수요, 공급의 불균형 정도는 급격하게 악화되어 가격 급등을 야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를 예견하고 농산물 관련 기업 및 농지 등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금속, 비금속 원자재의 시대, 포스코 시대 다음에는 농산물 원자재의 시대, 농업관련 기업 시대가 오고 이 분야가 투자의 대박이 될 것이다.
한국인을 위한 원자재 실물투자 가이드 저자 이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