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블록체인 기업 글루와, 나이지리아 CBDC 핵심 파트너로 선정

CBDC모범 사례 만들어 글로벌 금융 포용성 개선
  • 등록 2024-03-08 오전 10:56:01

    수정 2024-03-08 오전 10:56:0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루와(Gluwa)가 아프리카 경제 대국 나이지리아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e나이라(eNaira) 사업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크레딧코인(Creditcoin, CTC) 개발사 글루와는 7일 자사 나이지리아 법인 ‘글루와(Gluwa)’가 나이지리아 중앙은행(Central Bank Of Nigeria, CBN)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나이지리아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인 e나이라(eNaira)의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글루와는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 목표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포용성 강화 △ e나이라 기능 개선 △금융 혁신 촉진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자사의 크레달(Credal) 블록체인 API를 e나이라와 통합할 계획이다. 크레달과의 통합을 통해 e나이라 대출 및 상환 등을 크레딧 코인 네트워크에 기록함으로써 금융 거래의 불변성과 신속성을 확보한 신용 프로필을 구축할 수 있어 기존 금융 생태계를 개선할 수 있다.

(좌측부터) 아킨 존스 글루와 디렉터, 아요데지 오두소테 e나이라 대표, 오태림 글루와 CEO
이는 기존에 은행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신용 프로필을 구축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며, 동시에 서구의 핀테크 대출 기업들이 국경을 넘어 나이지리아에 진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나이지리아의 금융 소외계층이 은행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서구 핀테크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직접 e나이라를 이체하는 것을 촉진하는 등 대출 프로세스 개선을 지원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글루와 측은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의 공식 기술 파트너가 된 것은 더 큰 금융 포용성을 촉진하기 위해 신흥 시장에 초점을 맞춘 국경 없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우리의 지속적인 사명에서 큰 도약”이라며 “e나이라 사용자의 신용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크레달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수백만 명의 나이지리아인을 온보딩시키겠다”고 말했다.

오태림 글루와 대표는 “글루와 나이지리아는 나이지리아 중앙은행과 협력하여 실물 자산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2024년까지 나이지리아 중앙은행과 함께 e나이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나이라를 사용자에게 신뢰할 수 있고 의미 있는 통화로 탈바꿈시켜 CBDC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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