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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월 4.20%대비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3.95%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1년 만기 LPR은 3.4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평균치인 LPR은 사실상 기준금리로 여긴다. 통상 1년물은 신용대출 같은 일반 대출, 5년물은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된다.
5년물 LPR의 경우 지난해 6월 4.20%에서 4.10%로 10bp를 낮춘 이후 8개월 만에 이뤄진 인하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달 4.10% 정도로 낮출 것을 예상했는데 실제 인하폭은 이를 크게 뛰어넘었다.
전체 LPR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인민은행이 인하를 단행한 것은 6개월만인 셈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은 그동안 기준금리를 낮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하지만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과 금리 격차 확대를 우려해 LPR 완화에는 신중을 기했다.
LPR 인하는 인색했지만 지난 수개월간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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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번 발표를 앞두고 인민은행이 5년물 LPR을 4.10%에서 최고 3.95%까지 낮출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도 분석가들의 인용이라면서 LPR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이 1년물 LPR을 그대로 두면서 5년물 LPR을 낮춘 이유는 부동산 시장 회복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5년물이 주담대 금리 산정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 매체인 이차이는 “LPR의 하락 추세는 또한 실질 대출 금리를 더욱 낮추고 사회 자금 조달 비용의 꾸준하고 완만한 하락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