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더불어민주당이 3월 1일부터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다면 이는 명백히 (이재명 대표) 방탄임을 스스로 선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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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국회가 끝난 이후 임시국회는 전적으로 민주당 방탄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지난해 8월 16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려 이달 말까지 무려 197일을 하루도 쉬지 않은 채 국회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민생·경제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민생·경제와 반대되는 입법을 주도하고 있다”며 “또 임시국회가 열려만 있지 실질적으로 일하지 않는 날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법에 1월과 7월 빼고 임시국회를 열게 돼 있으니까 연다고 주장한다”며 “저희도 3월 임시국회를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더라도 3월 6일이나 13일부터 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임시국회를 3월 6일이나 13일부터 열고, 그사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모든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헌법 44조에 따르면 국회가 열리는 회기 중에는 국회의원을 체포 또는 구금하기 위해 반드시 국회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은 오는 27일 진행된다.
다만 이러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은 회기 중에만 적용받기 때문에 27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더라도 3월 임시국회를 1일부터 곧바로 열지 않으면 이재명 대표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 2월 임시국회는 오는 28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