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2일 밤부터 북상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적극적인 예비 방류를 통해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으로 댐 수위를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진은 춘천시 소양강댐이 수문을 방류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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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전일 오후 세종정부청사 6동에 위치한 환경부 홍수대책상황실에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유역(지방)환경청, 홍수통제소,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공원공단 등 홍수대응 관계기관이 영상으로 참여하여 태풍 상황을 확인하고 대처 계획 등을 점검했다.
환경부는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하여 현재 전국 20개 다목적댐에서 약 55억2000만t(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강우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예비 방류를 통해 탄력적으로 댐 수위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역면적 대비 저수용량이 적은 남강댐은 선제적으로 댐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남강 본류로 초당 300t, 가화천으로 초당 100t의 수문 방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태풍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인 댐 수위 조절과 철저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