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 맞불에…75만원 돌파

"83만원 제시한 최윤범 회장 측에 유리해질 듯"
'75만원 제시' MBK 공개매수 마지막날…인상 여부 관심
  • 등록 2024-10-04 오전 9:11:10

    수정 2024-10-04 오전 9:11:3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4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제시한 공개매수가(75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고려아연(010130)은 전 거래일보다 4만 8000원(6.73%) 오른 76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신고가이다. 앞서 영풍ㆍMBK 연합은 지난달 13일부터 고려아연 보통주 144만5036∼302만4881주(발행주식총수의 6.98∼14.61%) 확보를 목표로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이날(4일)을 마지막으로 공개매수가 마무리 된다. 영풍과 MBK연합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를 75만원으로 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최윤범 회장 측은 베인캐피털과 함께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최대 372만6591주(18.0%)를 공개매수한다. 가격은 MBK와 영풍연합보다 10.67% 높은 83만원이다. 최소 응모 주식 수 한도를 121만5283주(5.87%)로 당초 설정했으나, 이 마저도 없앴다.

현재 고려아연의 주가가 75만원을 넘어서며 기존 주주들이 MBK의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고 주당 83만원을 제시한 고려아연 측에 보유주식을 팔 가능성이 커진다. 이 경우 최윤범 회장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이에 MBK 측이 추가로 공개매수가를 인상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MBK는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를 66만원에서 75만원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한편 영풍ㆍMBK와 고려아연 측은 2차 가처분에 대해 팽팽한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는 2차 가처분의 주요 쟁점인 ‘배당가능이익 한도’에 대해 “6조원 이상의 배당 가능 이익이 있으며 이를 통한 자사주 매입이 가능하기에 가처분은 무효”라고 비판했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진행하는 자사주 공개매수ㆍ소각이 대규모 차입으로 진행돼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켜 회사와 주주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맞섰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과 장형진 영풍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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